
수술실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25년차 수술실 간호사의 이야기
수술실은 늘 긴장감이 흐르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25년 동안 수많은 수술을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항상 긴장되는 것과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환자분들은 수술이 시작되면 가장 위험한 순간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수술실에서 일하는 의료진이 가장 집중하는 순간은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수술실 간호사로 일하며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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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오는 순간
수술실 문이 열리고 환자가 침대에 누워 들어오는 순간부터 의료진의 긴장이 시작됩니다.
환자의 이름과 등록번호, 수술 부위, 수술명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혹시라도 확인을 놓친 부분은 없는지.'
이 과정은 이미 병동과 수술실 입구에서 확인했지만, 수술실 안에서도 다시 반복합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2. 마취가 시작되는 순간
환자가 잠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빠르지만 의료진에게는 가장 집중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혈압과 맥박, 산소포화도 등 모든 활력징후를 확인하며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습니다.
환자는 잠이 들지만 수술실 안의 긴장감은 오히려 더 높아집니다.
✅️ 3. 첫 절개 직전
집도의가 메스를 들기 전,
수술실은 잠시 조용해집니다.
필요한 기구가 모두 준비됐는지,
영상과 검사 결과는 맞는지,
수술 부위는 정확한지,
모든 의료진이 마지막 확인을 합니다.
이 짧은 시간이 수술 전체의 안전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 4.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수술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출혈이 많거나 예상하지 못한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수술실 의료진은 더욱 침착해야 합니다.
필요한 기구와 수혈 준비를 빠르게 진행하고, 의료진은 서로 말하지 않아도 역할을 나눠 움직입니다.
25년 동안 느낀 것은 당황하는 의료진이 아니라 침착함이 환자를 지킨다는 사실입니다.
✅️ 5. 수술이 끝날 때까지 긴장은 끝나지 않는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긴장이 바로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거즈와 기구 개수를 다시 확인하고,
출혈 여부를 점검하고,
환자가 회복실로 안전하게 이동할 때까지 수술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환자가 무사히 회복실로 이동한 뒤에야 의료진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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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차 수술실 간호사가 전하고 싶은 말
많은 분들이 수술실은 차갑고 조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25년 동안 경험한 수술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환자 한 사람의 안전을 위해 여러 직종의 의료진이 끊임없이 확인하고, 준비하고, 서로를 믿으며 움직이는 곳이었습니다.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단 한 번이 아니라, 환자가 안전하게 회복실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수술실 문이 열리는 순간, 우리는 다시 같은 긴장감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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